기사 메일전송
식약처, 하수 분석 통해 불법 마약류 31종 검출 확인
  • 편집국 기자
  • 등록 2026-07-24 16:33:43

기사수정
  • 하수처리장·유흥가 등 정밀 조사로 마약류 사용 실태 파악
  • 메트암페타민 사용량은 주요 외국 대비 낮은 수준 유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하수처리장과 인구 밀집 지역의 하수 시료를 분석해 불법 마약류 31종의 사용 실태를 확인했다.

 

주요 조사결과 및 `26년 조사 계획

식약처는 24일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불법 마약류 사용 실태조사 결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기존의 하수처리장 중심 분석에서 벗어나 상위배수분구와 유흥시설 인근 등 채수 지점을 다변화하고, 분석 대상 물질을 243종으로 대폭 확대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 하수 시료에서 필로폰으로 불리는 메트암페타민을 비롯해 총 31종의 불법 마약류와 졸피뎀 등 25종의 의료용 마약류가 검출됐다. 메트암페타민은 전국적으로 고르게 검출되었으나, 일일 평균 사용 추정량은 인구 1,000명당 85mg으로 미국 등 주요 외국 국가들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합성칸나비노이드 계열 마약류가 21종으로 가장 많이 확인되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유흥업소 등에서 소비되는 합성칸나비노이드의 실태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케타민도 하수처리장과 인구 밀집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검출되어 유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채수 지점별 특성 조사에서는 특정 시기 인구 밀집도가 높은 유흥시설 인근 하수에서 코카인, MDMA, 케타민 등 클럽 마약류 8종이 검출되었다. 이는 평소 주말 조사 시 검출된 4종보다 많은 수치로, 시기적 특성에 따라 마약류 사용 양상이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식약처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2026년에는 상위배수분구 채수 지역을 기존 3개 도시에서 6개 도시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마약류 사용 가능성이 높은 유흥시설 인근 지역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인구 밀집 지역 조사 대상도 1곳에서 3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수사기관과의 협력 체계도 공고히 한다. 식약처는 조사 과정에서 불법 마약류가 확인되면 즉시 수사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에 정보를 공유해 단속에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식약처는 `신종 마약류로 의심되는 물질은 신속한 추가 분석을 거쳐 임시마약류로 지정하는 등 빈틈없는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해외직구 식품 22개서 마약류 성분 검출…식약처 국내 반입 차단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직구 식품을 대상으로 기획 검사를 실시해 마약류 성분이 검출된 22개 제품의 국내 반입을 차단했다.이번 조치는 22일 발표됐다. 식약처는 대마 성분과 마약류인 미트라지닌, 임시 마약류인 메셈브린 등이 포함된 젤리, 음료 등의 반입을 금지했다.검사는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에 따...
  2. 식약처·관세청, 해외직구 위장 불법 수입식품 판매업소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세청이 자가소비용 해외직구를 가장해 불법 수입식품을 국내에 유통한 수입과자할인점 8곳을 적발했다.21일 식약처는 관세청의 `직구 해외식품 정보분석`과 식약처의 `현장점검`을 연계하는 범정부 협업을 통해 불법 수입식품 유통 차단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이번 점검은 특정 개인의 과다 해외직구 이력이 확인된...
  3. 지역 특성 맞춤형 응급환자 이송체계 전국 확대 보건복지부는 시·도지사가 지역 특성에 맞춰 중증도 및 질환별로 적정 이송 병원을 선정할 수 있도록 하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7월 16일부터 8월 10일까지 입법예고한다.이번 개정안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광주·전북·전남 지역에서 실시한 `응급환자 이송체계 혁신 시범사업`의 성과를 전국으로 확...
  4. 상급종합병원, 중환자 진료 많이 할수록 보상 확대 보건복지부가 중증 환자 및 소아 중환자 진료에 적극적인 상급종합병원에 대한 보상을 대폭 강화한다.보건복지부는 21일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중환자실 운영 성과를 합리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중환자실 부하지수`를 2026년 하반기 성과지표로 도입한다고 밝혔다.중환자실 부하지수는 중환자실 입원 환자 진료량에 ...
  5. 국회도서관, `2026년 농산물시장 현황` 등 주요 보고서 발간 국회도서관이 주요국 싱크탱크의 최신 동향을 담은 `금주의 보고서` 제2026-26호를 발간했다.국회도서관(관장 황정근)은 20일 국회도서관 국가전략포털을 통해 세계 주요 기관의 연구 자료를 수록한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밝혔다.이번 호에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2026년 농산물시장 현황: 무역·회복력·식량안보`가 대표 보고서로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