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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는 2022년 4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의·한 협진 4단계 시범사업에 참여한 기관과 환자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 주요 비교 대상은 협진 치료를 받은 협진군과, 협진 없이 단일 진료를 받은 비협진군이었다.
연구에 따르면, 안면신경마비와 견비통 등 일부 질환에서는 협진군이 비협진군에 비해 치료기간이 짧고 의료비도 절감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협진을 받은 경우 초기 치료과정에서의 효율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점이 부각되었다.
반면, 뇌졸중, 슬통, 경추통 등의 질환에서는 협진군의 치료기간과 의료비가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특히 뇌졸중 환자의 경우 협진군이 비협진군보다 치료기간과 6개월 추적 관찰 동안의 의료이용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협진을 받은 환자와 받지 않은 환자 간에는 중증도나 치료 필요성 등 근본적인 환자 특성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단순 비교만으로 협진의 장점이나 단점을 결론짓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진군이 비협진군보다 상대적으로 더 중증이거나 만성질환 환자일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 인해 치료기간과 의료비가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러한 변수들을 최대한 보정했음에도 완벽한 조정은 불가능하다는 점이 연구의 한계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협진 시범사업은 의사와 한의사가 협력에 따른 동시진료를 지원해 의료의 질을 높이는데 목적이 있다'며, 이를 지속 가능한 제도로 정착시키려면 협진의 임상적 유효성과 경제성을 정기적으로 평가해 효과가 입증된 질환에 대해 추가 보상을 제공하는 등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협진 활성화를 위해 진료기록 공유와 임상경로 개발 등의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