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외국인 환자 200만 시대 개막…한국, 아시아 의료관광 중심국 도약
  • 편집국 기자
  • 등록 2026-04-24 09:06:46

기사수정
  • 코로나 이후 3년 연속 ‘2배 성장’…누적 706만 명 기록
  • 중국·대만 급증, 피부·성형 중심 의료 수요 확대
  • 경제효과 22.8조 원…K-뷰티·무비자 정책 영향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가 처음으로 연간 200만 명을 돌파하며 의료관광 산업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2009-2025년도 연도별 외국인 환자 수 (단위 : 명) * 외국인 환자 수 : 각 의료기관별 진료 받은 실인원(복수진료 횟수 제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5년 국내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201만 명(연환자 272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200만 명을 넘어선 수치다.

 

외국인 환자 유치는 코로나19로 2020년 12만 명까지 급감했으나 이후 빠르게 회복됐다. 2023년 61만 명, 2024년 117만 명, 2025년 201만 명으로 3년 연속 약 두 배씩 증가하며 매년 최고치를 경신했다. 누적 외국인 환자 수도 706만 명에 달했다.

 

국적별로는 중국과 일본이 전체의 60.6%인 121만9000명을 차지하며 비중이 가장 컸다. 대만(9.2%), 미국(8.6%)이 뒤를 이었다. 특히 중국은 전년 대비 137.5%, 대만은 122.5% 증가하며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미용·비수술 중심 의료 수요 확대와 무비자 정책, 항공편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진료과목별로는 피부과가 131만 명으로 전체의 62.9%를 차지해 압도적 비중을 보였다. 이어 성형외과(11.2%), 내과통합(9.2%), 검진센터(3.1%) 순으로 나타났다.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중심으로 한 K-뷰티 의료 수요가 시장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의료기관 이용 형태는 의원급이 87.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 이용 비중은 각각 3%대에 그쳤으며, 병상 점유율도 1% 미만으로 국내 의료체계 부담은 제한적인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체의 87.2%인 176만 명을 유치하며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의료기관과 관광 인프라가 집중된 데 따른 결과다. 다만 부산(151.5%), 제주(114.7%) 등 비수도권도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확산 가능성을 보여줬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하다. 산업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외국인 환자와 동반자의 의료관광 지출은 12조5000억 원, 의료지출은 3조3000억 원으로 추산됐다. 이를 통해 약 10조5000억 원의 부가가치와 22조8000억 원 규모의 생산 유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연 200만 명 시대 진입으로 한국은 명실상부한 아시아 의료관광 중심국으로 도약했다”며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과 함께 국민 의료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해외직구 식품 22개서 마약류 성분 검출…식약처 국내 반입 차단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직구 식품을 대상으로 기획 검사를 실시해 마약류 성분이 검출된 22개 제품의 국내 반입을 차단했다.이번 조치는 22일 발표됐다. 식약처는 대마 성분과 마약류인 미트라지닌, 임시 마약류인 메셈브린 등이 포함된 젤리, 음료 등의 반입을 금지했다.검사는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에 따...
  2. 식약처·관세청, 해외직구 위장 불법 수입식품 판매업소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세청이 자가소비용 해외직구를 가장해 불법 수입식품을 국내에 유통한 수입과자할인점 8곳을 적발했다.21일 식약처는 관세청의 `직구 해외식품 정보분석`과 식약처의 `현장점검`을 연계하는 범정부 협업을 통해 불법 수입식품 유통 차단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이번 점검은 특정 개인의 과다 해외직구 이력이 확인된...
  3. 지역 특성 맞춤형 응급환자 이송체계 전국 확대 보건복지부는 시·도지사가 지역 특성에 맞춰 중증도 및 질환별로 적정 이송 병원을 선정할 수 있도록 하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7월 16일부터 8월 10일까지 입법예고한다.이번 개정안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광주·전북·전남 지역에서 실시한 `응급환자 이송체계 혁신 시범사업`의 성과를 전국으로 확...
  4. 상급종합병원, 중환자 진료 많이 할수록 보상 확대 보건복지부가 중증 환자 및 소아 중환자 진료에 적극적인 상급종합병원에 대한 보상을 대폭 강화한다.보건복지부는 21일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중환자실 운영 성과를 합리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중환자실 부하지수`를 2026년 하반기 성과지표로 도입한다고 밝혔다.중환자실 부하지수는 중환자실 입원 환자 진료량에 ...
  5. 국회도서관, `2026년 농산물시장 현황` 등 주요 보고서 발간 국회도서관이 주요국 싱크탱크의 최신 동향을 담은 `금주의 보고서` 제2026-26호를 발간했다.국회도서관(관장 황정근)은 20일 국회도서관 국가전략포털을 통해 세계 주요 기관의 연구 자료를 수록한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밝혔다.이번 호에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2026년 농산물시장 현황: 무역·회복력·식량안보`가 대표 보고서로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