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에서 비만치료에 처방하는 한약이 양방의료기관에서 식욕억제주사로 처방되는 삭센다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발표한 연구를 소개합니다.
해당 연구는 2022년 타이완 연구진에 의해 발표되었으며, 리얼월드 비교 코호트 방법으로 수행되었습니다.
총 1,360 명 환자가 포함되었으며, 701명의 한약군(마행감석탕 : 마황 2 행인 2 감초 1 석고 5 비율)과 659명의 양약군(삭센다)을 비교한 연구입니다.
180일 후 관찰결과, 한약을 복용한 환자군은 양약군에 비해 유의하게 체중이 더 감소했고(-4.5 ± 4.07 kg vs. -2.15 ± 4.05 kg, p-value <0.001), BMI 수치도 감소폭도 유의하게 컸습니다. (-1.77 ± 1.73 vs. -0.9 ± 2.14, p-value <0.001)</p>
또한 한약을 복용한 환자군의 53.21%에서 체중의 5% 이상을 감량했으나 양약군에서는 22.46%에서만 5% 이상 감량했으며, 한약군의 18.97%에서 체중의 10% 이상을 감량했으나, 같은 효과를 보인 양약 사용자는 4.55%에 그쳤습니다.
부작용의 경우, 양약군의 경우 659명의 환자 가운데 18건의 고혈압이 발생했으며(2.7%), 한약군은 1건에서만 발생했습니다.
본 연구는 리얼월드 데이터 관찰연구입니다. 연구진 역시 본 연구가 후향적 연구이며, 한약군과 양약군의 인구통계학적 차이(차이를 보정한 경우에도 유의한 결과가 나왔음에도) 등 한계를 설명하며, 추후 대규모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