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의사들, 은퇴 후 의료취약지 근무 의향 63% ‘있다’ 응답
  • 편집국 기자
  • 등록 2023-07-13 14:11:05

기사수정
  • 대한의사협회, ‘은퇴 후 선생님의 진로선택은?’ 설문조사 결과 발표
  • 전문가 기자회견 통해 견해 밝혀, ‘은퇴 의사, 지역의료 및 필수의료 공백 메울 효과적 대안’
  • 이필수 회장, 시니어의사 지역공공의료기관 매칭사업 활성화 강조

대한의사협회가 2023년 6월14일부터 26일까지 의협신문 닥터스뉴스 설문조사 시스템을 통해 ‘은퇴 후 선생님의 진로선택은?’을 주제로 전체 회원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은퇴의사를 활용하면 의사증원(의대 신설 등) 없이 일차의료 및 공공의료 강화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대해 57.9%가 ‘가능하다’, 24.3%가 ‘잘 모르겠다’, 17.8%가 ‘불가능하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는 은퇴 후 필수의료 등 의료인력 부족현상이 심각한 의료취약지에서 근무할 의향이 묻는 질문에 대해 의사 63.1%가 `있다`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는 13일 오전 의협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지역필수의료 살리기 위한 대한의사협회 전문가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전문성 있는 은퇴 및 퇴직 의사들의 진료활동 의향 등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은퇴 후 필수의료 등 의료인력 부족현상이 심각한 의료취약지에서 근무할 의향이 묻는 질문에 대해 63.1%가 ‘있다’라고 응답했으며, 은퇴 후 공공보건의료기관에서 취업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취업할 의향이 있는 질문에 대해서는 77%가 ‘있다’고 조사됐다. 또한 민간의료기관에서 취업의 기회가 주어질 경우에는 67.9%가 취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수도권이 아닌 지방으로 이전해 근무해야 할 경우, 이로 인해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와 관련해서는 29.7%가 ‘가족과 떨어져 살게 되는 어려움’을 꼽았으며, 16.2%가 ‘의료 인프라 부족(대형병원, 의료장비 등)’, 16.1%가 ‘친지나 친구관계 등 사회관계의 단절 문제’를 어려움의 문제로 선택했고, 18%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의협이 국립중앙의료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시니어)의사-지역공공의료기관 매칭사업 TFT’를 구성한 것과 관련해서는 29.3%가 ‘매우 긍정적이다’, 40.6%가 ‘긍정적이다’라고 응답했으며, 은퇴 후 공공보건의료기관에 근무를 하게 된다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항목에 대해 25%가 ‘적정 급여’, 25.2%가 ‘근무 지역’, 24%가 ‘근무 시간’, 15.6%가 ‘전문과 진료(수술 등 포함)’, 10.1%가 ‘거주 공간(관사)’라고 응답했다.

 

의료취약지 등 지역공공의료를 살리기 위해 은퇴 의사를 활용하는 방안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가 국회 등에서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은퇴 의사들이 지역 공공의료기관에서 근무하게 된다면 지역 필수의료 부족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보는 질문에 대해 49.3%가 ‘해소될 것이다’라고 응답하여, 은퇴 의사들이 지역의료 및 필수의료의 공백을 효과적으로 메울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협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지역필수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니어의사를 활용한 지역 공공병원 매칭 사업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설명하면서,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 국립중앙의료원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시니어의사 지역공공의료기관 매칭사업’의 향후 활성화 등을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64차 회의 개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국무총리)는 8월 22일 10시 이상민 제2차장 주재로 회의를 개최하여 ▲의료계 집단행동 대응 상황, ▲코로나19 및 응급의료체계 유지 대책 등을 점검했다.정부는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응급의료체계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의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작년 ...
  2. 코로나19 유행 대응을 위한 시·도 부단체장 회의 개최 행정안전부는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22일 이상민 장관 주재로 ‘코로나19 대응 시·도 부단체장 회의’를 긴급 개최하고, 자치단체별 코로나19 대응 추진상황을 면밀히 점검했다.이번 회의에서는 ▴코로나19 의료대응체계 현황, ▴치료제의 급여 등재 추진 상황, ▴2학기 대비 코로나19 대응계획, ▴코로나19 환자 이송.
  3. 청년 대상 정신건강 분야 다양한 진로 탐색기회 제공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는 멘탈헬스코리아와 함께 오는 28일 국립정신건강센터 열린강당 11층에서‘2024 정신건강 커리어 성장캠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다양한 정신건강 관련 직업군의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청년들의 궁금증에 답변하고 실제 현장을 보여주면서 진행되는 이번 캠프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형식으로 정.
  4. 한·중 양국 전통의학 협력 방안 논의 보건복지부는 지난 23일 `제17차 한중전통의학협력조정위원회`를 개최하여, 전통의학 공동연구 등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한중 전통의학협력조정위원회는 보건복지부와 중국 국가중의약관리국 간 차관급 협의체로, 양국 전통의학 분야의 교류 협력 활성화와 전통의학의 세계화 및 건강증진 기여 방안 등을 논의해오고 있다. ..
  5. 조규홍 본부장 주재 `중앙사고수습본부` 제60차 회의 개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보건복지부장관)는 25일 11시 조규홍 본부장 주재로 제60차 회의를 개최하고,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 등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오는 8월 29일 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 결정으로 28일까지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한 62개 사업장 중 61개 사업장이 파업에 참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